이달 중순 해수부로부터 외국인 선원 격리시설로 지정된 부산의 한 호텔입니다. <br /> <br />일반 손님은 받을 수 없어서 여름 성수기부터 연말까지 잡힌 객실 예약과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선원 감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로 계약 기간이 정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객실 한 곳당 선원 1명만 묵을 수 있도록 각종 비품을 갖추고, 해수부와 부산시 등 방역 당국의 업무에 필요한 비품까지 모두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호텔 측의 준비는 모두 없던 일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호텔 주변 상인들의 반대가 극심하자, 해수부가 격리 시설 지정을 취소한 겁니다. <br /> <br />객실이 4백 개가 넘는 호텔이지만, 현재 투숙객은 단 1명도 없습니다. 호텔 복도 불도 모두 꺼져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텔 측이 입은 피해는 객실 예약 취소로만 5억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일반 예약을 못 받는 대신 외국인 선원 1명당 별도 비용을 받기로 돼 있었지만, 모든 매출액이 사라진 겁니다. <br /> <br />[호텔 관계자 : 기존 예약 건이 수천 건인데, 피해액만 5억 원 이상인 상태이고요. 다시 오픈을 하더라도 성수기는 예약 후 취소된 건들이 많다 보니 다시 그 예약이 들어올지 (알 수 없습니다.)] <br /> <br />해수부 측은 아무 책임이 없다는 태도입니다. <br /> <br />해수부 관계자는 "해수부의 잘못도, 호텔의 잘못도 아닌 제3자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"이라며 "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약 취소는 해수부가 아닌 제3자, 즉 주변 상인들의 민원 때문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정부 기관의 무책임한 태도로 큰 타격을 입은 호텔 측은 영업 피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심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차상은 <br />촬영기자ㅣ전재영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72912331299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